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에서 누가 이득을 보는지 알고 계신가요?
돈은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국가 간의 경제적 지배와 금융 시스템을 설계한 이들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대 금융 시스템의 구조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금융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1. 돈의 탄생과 역사적 변천
금융 시스템의 시작은 1700년대 영국 중앙은행(Bank of England) 설립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금이나 은 같은 실물 자산을 근거로 돈을 발행했지만, 20세기 이후로 금본위제는 붕괴되고 현대의 *화폐(fiat money)*가 등장했습니다.
이 화폐는 그 자체로는 가치가 없으며, 단지 사람들이 그것을 믿고 사용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가집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화폐는 단순히 정부가 발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97%의 돈은 상업은행에서 대출과 신용을 통해 만들어지며, 이 과정에서 은행은 이자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합니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현금은 전체 돈의 단 3%에 불과합니다.
이로 인해 돈의 창출과 배포가 금융 기관의 이익에 맞춰 움직이는 구조가 형성되었습니다.
2. 은행이 만드는 '신용화폐'의 진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행이 맡긴 돈을 보관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은행은 우리가 맡긴 돈을 기반으로 새로운 돈을 대출 형태로 만들어냅니다.
이때 대출이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돈이 창출됩니다. 반대로 대출이 상환되면 돈이 사라지죠.
이런 식으로 은행들은 돈을 마음대로 창출하고, 이 과정에서 이자와 수수료를 수익으로 얻습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경제가 성장하려면 지속적인 대출과 부채 증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모든 사람과 기업이 빚에 의존하게 되고, 경제는 부채 기반으로 굴러가게 됩니다.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경제는 불황에 빠지며, 은행 대출도 멈추고 상황은 더욱 악화됩니다.
3.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의 위험
돈의 과잉 공급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며, 그 결과 화폐의 구매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주택 시장의 버블을 들 수 있습니다.
은행들이 대출을 통해 쉽게 돈을 공급함에 따라 주택 가격이 급등하지만, 이는 실질적인 경제 성장과는 무관합니다. 부유한 사람들은 이익을 얻지만, 집을 처음 사려는 사람들은 더 큰 빚을 지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자산 가격 상승은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금융 시스템이 부유층에게 부를 재분배하는 도구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이며, 특히 개발도상국과 같은 취약한 경제에서는 더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4. 금융위기와 정부 개입의 딜레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과 영국 정부는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막대한 공적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제금융은 일반 시민이 은행의 손실을 떠안는 구조를 고착화했습니다.
은행이 막대한 위험을 감수해도, 그 손실은 결국 세금과 공공 서비스 축소로 시민들에게 돌아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금융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규제 강화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돈 창출의 권한을 은행에서 분리하는 등의 근본적인 변혁이 필요합니다.
5. (해결책으로) 더 나은 금융 시스템은 가능할까?
경제학자들은 다양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신재생 에너지와 같은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화폐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가 주도적으로 생산적 투자를 위한 신용 창출을 통해 경제를 재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주택 가격을 부풀리는 대신, 사회적 가치가 높은 분야에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6. 결론 : 금융의 본질을 이해하고 변화에 대비하자
현대 금융 시스템은 복잡하고 불안정하며, 그 혜택은 극소수에게 집중됩니다. 하지만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우리의 금융 지식과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단순한 저축과 대출의 개념을 넘어서,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 과정에서 누가 이득을 보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 나은 금융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민주적 통제와 투명성을 요구해야 하며, 개인의 부채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적인 경제 성장을 지향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정한 경제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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