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관리

(HRM) 한국 사회의 고용과 역량 관리의 미스매치

모험가 '루' 2025. 1. 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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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vs 역량]

 

우리 사회에서 흔히 학력은 성공의 지표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학력이 높은 사람이라도 직장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역량이 부족해 보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 구조의 문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학력과 역량의 괴리]

 

한국 직업능력 연구원이 OECD 국제 성인 역량 조사 결과를 분석 결과,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 고용률과 임금은 학력에 따라 좌우된다

 

한국에서는 학력이 높을수록 고용률과 임금이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2. 역량은 고용률과 임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개인의 언어 능력이나 수리 능력은 고용률과 임금 수준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반면, 많은 국가에서 역량이 직업 성과와 연계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3. 한국인의 역량 퇴화 현상

 

특히 20대 이후, 언어 및 수리 능력이 퇴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입시와 취업 준비 시기에는 역량 개발에 집중하지만, 직장에 들어간 후에는 지적 자극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1. 학력 중심의 채용과 보상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학력을 기준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승진과 보상에서도 학력을 우선시합니다.

이로 인해 실제 역량보다 학력에 의존하는 구조가 고착화되었습니다.

 

2. 상명하복식 조직 문화

 

많은 직장은 상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수직적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자율적 의사 결정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저하시킵니다.

 

3. 지속적인 학습과 교육 부족

 

직장인들은 업무 외적으로 역량을 키울 기회가 제한적이며,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진국에서는 평생 학습과 지속적 훈련이 강조되지만, 한국은 이에 대한 투자가 부족합니다.

 

[기업과 사회를 위한 개선 방안]

 

1. 역량 중심 채용으로의 전환

 

기업은 학력 중심의 채용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 능력, 의사소통 기술, 창의력 등 실제 역량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이는 단기적인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일 것입니다.

 

2.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강화

 

직장 내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평생 학습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직원들의 역량 개발은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3. 조직 문화의 변화

 

수직적이고 경직된 조직 문화를 개선해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직원들에게 더 많은 책임과 의사 결정 권한을 부여하면 역량 발달이 촉진됩니다.

 

[결론 : 학력 중심 사회에서 역량 중심 사회로]

 

이번 연구는 한국 사회가 여전히 학력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학력은 단지 시작일 뿐, 직장 내 성과를 좌우하는 것은 실제 역량과 성장 가능성입니다.

 

"학력은 과거의 결과지만역량은 미래의 가능성이다."

 

기업과 사회가 역량 중심으로 변환하지 않는다면, 학력에 의존한 현재의 구조는 인재 낭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는 학력이라는 껍질을 벗고, 개인의 역량을 진정으로 평가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회로 변화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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